조주기능사 필기 합격 (feat. 큐넷 빈자리 추가접수)

 

조주기능사 따겠다고 선언한지 한달,,, https://harddrink.tistory.com/2

조주기능사(Bartender), 제가 한 번 따보겠습니다

 

필기 합격했다~! 사실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어서 80점까지 맞을 필요도 없긴 했다..ㅎ 문제 갯수로 따지면 60문제 나오니까 사실 40개만 맞아도 합격인 셈.

근데 나를 괴롭힌 것이 2가지가 있으니... 이미 내가 조주기능사 따겠다고 한 건 6월이었고 필기 시험 신청은 이미 끝난 상태여서 "빈자리 추가 접수"를 해야했다. 근데 그게 뭔지 모르다보니 왠지 모르게 이거 티켓팅 만큼 어려운 거 아닐까,,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던 것. 어떤 지인은 서울에 자리 없으면 근교로 나가서 시험 쳐야한다고 말해주기도 하고,, 인생에 티켓팅 성공해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써 그게 참으로 걱정이었던 것.

 

큐넷 빈자리 추가접수 방법

1. 사전 입력: 미리 들어가서 증명사진과 사전 정보들(어떤 시험 접수하는지, 이름, 주소 기타등등) 채워놓을 수 있다. 그럼 열린 날에 딱 신청만 하면 되서 편함
2. 시험장 선택하고, 결제하면 끝!

근데 진짜 주의해야되는 게 시험 장소에 평소에 절대 가볼 일이 없잖아요.. 강남 이젠 IT아카데미 내가 언제 가봤겠어^_ㅠ 시험 시간이 오후 2시 30분이었는데, 대충 오전 10시쯤 부터 근처 카페에서 벼락치기를 하고 있었다. 2시 10분? 쯤까지 열심히 벼락치기 하다가 강남 이젠 IT아카데미에 가니까 여기가 아니고 길 건너라는 것...^_ㅠ........

 

그래서 부랴부랴 뛰어서 도착하니까 2시 25분쯤 되었다. 강남이 또 건물이 이래저래 많고 엘리베이터도 늦게오고 그래서 시험 보기 전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실기 보러 갈 땐 주변 탐색을 미리 꼭 해봐야겠다.

 

 

시험 벼락치기

사실 조주기능사 따야지~ 하고 책 사고 이 블로그에 열심히 글 쓴 게 딱 일주일 밖에 안된다ㅎ 인간이 역시 그렇듯..ㅎㅎ 근데 이게 기출문제 풀면서 너무 빡치는 게 교재에 안 나오는 내용이 자꾸 문제에 나온다. 이를테면 이번 시험에도 "Pick Me Up"이라는 칵테일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https://www.diffordsguide.com/cocktails/recipe/2334/champagne-pick-me-up

Champagne Pick-Me-Up Cocktail Recipe

 

내가 한 4개년 기출문제 정도 풀고, 교재도 열심히 봤지만 그런 칵테일 문제는 없었단 말이다. 그래서 기출문제 몇 번 풀다가 하씨,, 이러면서 덮어서 공부를 잘 안하게 됐던 것. 그래서 대충 일주일 봐놓고 시험 당일에 벼락치기를 시작했다. 약 4시간 정도 빡세게^^...

 

원래 이미지를 연상하면서 공부하는 걸 좋아해가지고 적으면서 했다. 이렇게 하면 장점은 "아,, 조니워커가 뭐였지,,, 그 왼쪽에 있던 사진이니까 스카치 위스키?" 이런 식으로 기억이 나게 된다. 물론 이 블로그를 시작한 덕분에 내가 위스키 사진을 다 모아둬서 벼락치기 할 땐 좋았다. 하,, 다시 이 그림 보니까 킹받는 시험 문제 때문에 PTSD 올 것 같다ㅎ

 

조주기능사 공부하면서 느낀 점

조주기능사 자격 유무와 칵테일 맛/주류 지식이 비례하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진짜 K시험이기 때문에 너무 쓸데없는 걸 많이 외우게 해서 "이게 진짜 바텐더(혹은 주류종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싶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시험은 시험일뿐 현실과 다르다.

 

 

이제 다음 주에 실기 접수가 있을 예정이어서 이 때 또 한 번 후기를 남겨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