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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방법론12

잡 크래프팅: 스스로 만드는 일의 의미 1. 잡 크래프팅이란? (Job Crafting)직장에서 단순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는 만족감을 얻기 어렵다. 조직이 제공하는 직무 설계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 직무를 조정하여 의미와 동기부여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개념이 바로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다. 잡 크래프팅은 단순한 직무 조정이 아니다. 개인이 직무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자신에게 더욱 의미 있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 만족도와 성과가 동시에 향상될 수 있다.잡 크래프팅은 직무특성이론(Job Characteristics Theory, JCT)에서 나온 개념이다. 1970년대, J.R. Hackman과 G.R. Oldham은 직무 설계가 직원의 동기부여, 만족도, 성과에 미치는.. 2025. 2. 1.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을 읽고 대화는 독백이 아니다. 우리는 내 이야기를 듣게 하기 위해 말을 한다. 하지만 독백하듯 혼자 말하면 상대의 발언권을 빼앗고 제압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똑똑해보일 수 있겠지만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명료하게, 필요한 것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질문으로 이어가면 대화의 깊이가 더해진다. 하지만 누군가는 분명 압박을 느낀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방법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들어야한다. 당연한 내용을 질문한다. 상반되는 관점에 대해 질문한다. 상대방의 생각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관점: 그걸 어떻게 확신해요? 논리적 근거가 있나요? 어디에 근거한 거죠? 반대 관점: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까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뭐라고 말할까요? 다를 수도.. 2024. 1. 4.
좋은 질문의 조건과 진심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 시간, 관심, 절제 네 철학을 설명하지 마라. 누구에게나 철학은 있다. 에픽테토스 1.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는다. 나의 경험, 의견을 은밀하게 내놓지 말자. 잘 들으려면 의지가 있어야한다. 우리는 모두 형편없는 청취자다. 잘 듣고자 하는 의지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2인칭 대화 상대의 의지를 기준으로 들어야한다. 1인칭 나의 의지 - 내 생각 주입식 듣기: "여기에 대해 난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이제 무슨 말을 이어가지?" 이렇게 들으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정정하려 하거나 도와주고 싶어하고, 반사적으로 조언하거나 내 얘기를 하게 된다. 이럴 때 나오는 질문들은 분명 암시적이고 판단을 담고 있거나 상대방을 조정하려는 의도를 품게 된다. 나를 중심에 두면 나의 시각과 생각, 두려움을 표현하게 된다. .. 2023. 12. 23.
소크라테스식 질문법: 나를 버리고 상대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라 지혜는 바오밥나무와 같다. 누구든 혼자서는 안을 수 없다. 가나 속담 모든 질문의 출발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I know that I know nothing)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도 연습을 해야 잘할 수 있게 된다. 연습에는 시간, 집중, 인내가 필요하다. 소크라테스는 옮은 것을 아는 것, 즉 모든 상황에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내적 능력이 우리를 유일하게 행복하게 만든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우리 앞에 놓인 불확실성과 모호함, 불안함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니까. 1. 지혜는 놀라움에서 시작한다 어떤 상황에서 반전이 생겼을 때, 이례적인 일이 생겼을 때 놀라움을 느낀다. 놀라움의 감정은 개인의 '선택'이다. 같은 상황에서 놀랄 수도 있고 안 놀랄 수도 있다. '놀라움'이라는 감.. 2023. 12. 9.
우리가 좋은 질문을 던지지 못하는 이유 세상에는 하나의 선인 '지식'과 하나의 악인 '무지'가 있을 뿐이다. 소크라테스 진정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질문이 있다면 상대방을 향해 나아가야한다. 좋은 질문을 하고 싶다면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해야한다. 1. 우리는 너무나 이기적이다. 우리는 타인의 생각과 경험을 듣고 싶다는 생각에서 질문해야하는데 자신의 의견, 관념, 정체성, 이야기를 생각하느라 바쁘다. 나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즐겁다. 자기 얘기를 하는 동안에는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한다.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는 것보다 내 얘기를 하는 게 더 강렬한 보상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이기적이어지는 것. 말 끊고 토달기: 진실되게 상대방을 이해할 마음이 없다는 것. 자기 할 말만 생각하기: 들으면서 이미 동의하지 .. 2023. 12. 9.
코칭의 원리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코칭의 원리와 기법, 추천도서) 코칭은 코치와 피코치가 파트너가 되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과정이다. 주로 '대화 기법'이 중요한데, 구글 AI는 이에 대해 경청, 질문, 인정, 메시징을 기법으로 꼽고 있다. 코칭은 상호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코칭에는 풀어야할 숙제, 이루어야할 공동 목표가 존재한다. 이 목표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이 되고 있는지 점검해야한다. 요즘 스스로 알게된 여러가지 코칭 기법을 적어본다. 거울 피드백 피코치는 코치를 신뢰해야하는데, 그 신뢰가 아직 쌓이지 않았을 땐 거울치료를 해주어야한다. 그 중 하나가 모든 대화를 기록해서 대화록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코치 스스로도 내가 효과적인 질문을 던졌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좋은 방식이다. 또한 피코치가 스스로 한 말을 사례로 보여주는 것.. 2023. 12. 9.
코칭이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협력적 관계 (코칭의 역사, 기원, 정의에 대해) 나는 최근에 코칭을 연습하는 사람 두명에게 코칭을 받은 적이 있다. 최소 5회 이상 받아보았는데, 그들이 전문적인 코치는 아니었지만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되는 지점이 있어서 코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코칭의 역사와 기원 고대에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나 불교의 간화선 등의 개념이 코칭과 유사하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흔히 산파술이라고 하는데,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스스로 쌓을 수 있는 지혜를 모두 쌓은 후, 스스로 쌓기 어려워지자 새로운 지혜를 낳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지혜를 낳는 것을 돕고 타인과의 대화로 더 많은 지혜를 쌓기 위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아이 낳는 것을 돕는 '산파'에 비유하여 산파술이라 부르게 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불교의 간화선은 화두를 살펴서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는 .. 2023. 12. 9.
논문을 빨리 찾고, 잘 읽는 방법 (DeepL, ChatPDF, Chat GPT) 1. 논문 검색하기 일단 대부분의 논문을 구글 학술검색에서 찾고 있습니다. https://scholar.google.co.kr/schhp?hl=ko 검색했을 때 인용이 많은 논문을 주로 읽고 있어요. SRS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는데 SRS 치자마자 305회 인용된 논문이 나왔네요. 실제로 유용한 논문이었습니다. 논문이 유료일 때도 있는데요, google scholar에서 찾아서 아래 링크에 주소 복붙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sci-hub.se/ Sci-Hub: knowledge must be free sci-hub.se 2. 논문 검색 키워드 고도화하기 왠만큼 논문을 읽다보면 찾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 ChatGPT의 도움을 받습니다. 어떤 지식에 대해 물어보다가 논문으로 .. 2023. 8. 27.
대화도 점수로 매길 수 있다 Cognitive Interviewing 일상에서 대화하는 상황이 정말 많다. 1:1 면담일 수도 있고, 미팅, 워크샵, 면접, 코칭, 사용자 인터뷰, 커피챗 등 너무나 다양하다. 정보를 수집해야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대화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점수를 매겨보는 것이 Communication Scoring이다. 사실 처음엔 대화를 어떻게 점수로 매겨^^? 라고 생각했지만 배우고 나니 매우 유용했다. 이것도 회사에서 훌륭한 팀원 분이 알려주신 내용인데 복습하고자 적어본다. 얻어야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정의하기 너무나 중요하다. 기본 중에 기본인데 생각없이 대화를 시작하면 얻을 수 있는 게 한정적이다. 이 커피챗을 통해 상대방의 현재 상태를 알아본다, 면접을 통해 이 지원자가 적합한지 판단한다, 이 미팅을 통해 최종 협의를 하려면 어떤 게.. 2023. 8. 27.
애자일 방법론 실질적으로 잘 사용하기 EoA(Essence of Agile) 애자일이 대체 뭘까? 애자일 방법론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서 출발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애자일은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폭포수 모델, 워터폴(Waterfall) 방식에 대항해서 나왔다. 워터폴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고 애자일은 빠른 반복 주기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워터폴과 애자일을 비교해놓은 글 데일리 스크럼, 스탠드업 미팅 처럼 애자일에서 파생된 실제 방법론들만 있고 애자일은 대체 뭘까... 오히려 알기 싫어졌던 적이 있다. 이번에 회사 팀원의 설명으로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됐는데, 애자일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다. 위에 워터폴과 애자일을 비교해놓은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듯 애자일이 모든 상황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불확실성이 낮은 분야의 일.. 2023. 8. 27.
빨리 배우는 방법 (학습 전이, Transfer of Training) 빨리 배우는 게 왜 중요할까?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변화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환경과 기술을 "빠르게 배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회사에서 학습 전이에 대해 배워서 배운 내용을 복습해보려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럼 어떻게 빨리 배울 수 있을까? "학습 전이"라는 논문이 있다. Transfer of Training: The Known and the Unknown을 읽어보면 전이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법들이 나온다. 무언가를 빨리 배우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12가지 전략인 셈. Unknown unknowns 뭘 모르는지 모르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학습 전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된다. https://www.annualr.. 2023. 8. 26.
ORS(결과 평가 척도)와 SRS(세션 평가 척도) 활용하기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다." (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manage it.)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말했다고 알려진 아주 유명한 문장이지만, 사실 드러커가 직접적으로 이 문구를 썼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정말 맞는 말이기 때문에 인용해본다. 흔히 우리의 감정과 상태는 측정 불가능한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영역으로 여겨진다. 내가 오늘 우울한데 그게 많이 우울한지 적게 우울한지 어떻게 아는가? 내가 오늘은 효능감을 느꼈는데 내일은 적게 느꼈다면 그게 얼마나 적게 느낀 것인가? 얼마나 적게 느껴야 문제가 되는 것인가? 매일 뇌파 측정할 수도 없고, 매순간의 기분을 기록할 수도 없는데 우리는 어..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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