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저니(Midjourney) 사용법: 가입, 명령어, 꿀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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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해봐야지! 하자마자 커버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졌다. 원래 쓰려고 했던 글은 이게 아닌데^^...ㅋㅋ 근데 일단 뭐라도 쓰면 좋을 거 같으니까 미드저니로 블로그 커버 이미지 만든 과정을 써본다.

1. 미드저니 시작하기

https://www.midjourney.com/ 여기에서 Join the Beta 누르면 된다.

시중에 너무 미드저니 사용법이 많아서 더 자세히 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일단 미드저니는 디스코드 https://discord.com/ 를 기반으로 굴러가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디스코드 계정도 있어야한다. Join the Beta 하면 디스코드로 연결되기 때문에 강제로 아마 가입하시게 될 것. 물론 가입하는데 30초도 안 걸린다.

가입하고나면 왼쪽에 여러가지 방들이 있음. NEWCOMER ROOMS 아무데나 들어가서 냅다 채팅창에 /imagine 명령어를 치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imagine은 너무 찰떡같이 잘 지은 명령어라고 생각한다 ㅎ_ㅎ

그런데 못 보던 안내문 등장 ㅠ_ ㅠ 분명 6개월 전쯤에 썼을 땐 무료였는데... 이제 돈을 내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고 한다. ㅠ_ ㅠ

일단 별로 안 비싸니까 결제. 연간 결제면 8*12개월 96달러인데 월간 결제면 10달러다. 그냥 10달러 후딱 결제함.

2. 프롬프트 입력하기

나는 날로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 미드저니 쇼케이스에 가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 멋진 이미지를 구경한다. 그러면 전체 프롬프트가 나와있진 않지만 대~충 어떤 걸 입력했는지 알 수 있다. 중간쯤에 보이는 파란 여자 얼굴이 멋있어서 자세히 보니 "in the Style of Junji Ito"라고 쓴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대~충 키워드 몇개를 줍줍 해본다.

hard drink in the style of junji ito 라고 치니까 약간 이토준지 같은데 뭔가... 이상한 그림이 되었다.

참고로 아래 버튼은 U - Upscale 화질 좋게 한장만 뽑기 (좌상단이 1번 그림이다) / V - Variation 특정 이미지 기준으로 베리에이션 치는 것이다. 근데 이토 준지 프롬프트는 망한 것 같으니까 다른 걸로 바꿔본다ㅎㅎ...

이토 준지가 좀 무서운 거 같으니까 심슨으로 종목 변경. 달팽이가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 그림을 만들고 싶었다. 대충 아래와 같은 달팽이를 상상하고 a snail drinking cocktail, in style of simpson 으로 해봤는데...

너무 무서운 결과물이 나왔음^^... 달팽이가 칵테일 마시는 걸 뽑으려고 했더니 달팽이 칵테일이 나왔음ㅎ (근데 심슨은 어디로 사라지고 달팽이 칵테일만 남았을까ㅋㅋ;;) 더 자세히 써야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귀찮은 나머지...

이번엔 심슨 버리고 다른 프롬프트 도전. 사실 이것도 대충 쇼케이스에서 줍줍한 키워드들인데, anime 관련 키워드들이 잘 워킹하는 것 같다.

Anime character art, dark teal and dark beige, laurie greasley, uhd image, mecha anime, jacek malczewski, suburban ennui capturer, mood of hongkong street, hard drink bar, boy drinking alone

흑흑... 너무 마음에 든다... 1번이 마음에 들어서 베리에이션 해봤는데 이것도 너무 마음에 든다...

재밌어서 disney pixar 스타일로도 돌려봄. 근데 역시 일본 애니가 잘 어울리는 듯.

3. 아마도 꿀팁들

미드저니에서 고퀄리티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명령어들

특정 스타일 추가 ghibri studio style, disney pixar style, american cartoon style,... 등 원하는 스타일을 쓰거나 아예 by Junji Ito, by Keith Haring 처럼 아티스트 이름을 써버린다.
실사 같이 만들기 cinematic lighting, photo realistic, high detail, 8k, shot on 35mm lens 등을 추가하면 좀 더 실사 같은 이미지가 나온다.
3D 그래픽 3d, unreal engine, octane render, c4d 등을 추가하면 잘 나온다.

프롬프트는 무조건 자세히 쓸수록 잘나온다

아예 컬러를 지정한다 (배경은 무슨 색, 사물은 무슨 색). 00스타일이라고 지정하고, 사물들의 레이아웃이나 인물의 포즈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환경이나 모양, 각도까지 전부 자세하게 쓰기.
비율은 --ar 16:9, --ar 2:1 이런 식으로 지정할 수 있더라. 더 많은 파라미터 리스트는 미드저니 공식 문서에 더 잘 나와있음. 이 또한... 자세히 쓸수록 좋음 https://docs.midjourney.com/docs/parameter-list

남에꺼 베끼기

내가 원하는 오브제나 인물을 단순한 키워드로 미드저니 디스코드에 검색해본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환상적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해놔서 그걸 가져다가 쓰기만 해도 퀄리티가 금방 올라간다. 예를 들어... 예쁜 검은 고양이 뽑은 사람 많을 거 같은데 실제로 많았다.

쇼케이스 뒤지기 https://www.midjourney.com/showcase/top/ 쇼케이스에 너무너무 잘 만든 예시들이 많다. 그냥 이 사람들이 쓴 프롬프트 가져다가 쓰자.

많이 많이 뽑아보면 점점 이미지가 나아진다. 위에 나도 이토준지, 심슨 같은 결과들이 있어서 최종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ㅎ

아무튼 그렇게 해서 만든 나의 블로그 커버 이미지. 너무 마음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