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사우나, 스파, 마사지: 리퀴드롬 Liquidrom

베를린에 두번째 방문이고 벌써 일주일이 넘어가다보니 할 게 없었다. 비오고 춥고 많이 걸어서 지치다보니 저절로 사우나가 가고 싶어짐. 검색해버니 바발리와 리퀴드롬이 유명한 거 같더라. 근데 바발리는 2인 예약만 받아서 리퀴드롬에 가보았다.

https://maps.app.goo.gl/aVRProuda6mvGyUG6?g_st=ic

Liquidrom · 4.2★(2691) · 데이 스파

위치는 꽤 좋은 곳에 있다. 찾아가기도 쉬운 편.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기 때문에 텍스트 설명으로 대체한다.

검색 결과에는 이런 멋지고 웅장한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생각보다 크지 않다. 미니 수영장 느낌… 너무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것이다.

안에 길쭉한 튜브(?) 같은 것을 빌려준다. 수영복은 꼭 필요하다. 사우나에서는 수건만 두르고 있지만 수영장에서는 수영복을 꼭 입어야하기 때문. 홈페이지에 이벤트 일정이 나오는데 저 수영장에서 디제잉을 저녁 시간에 한다고 한다^^… 뭔가 잘 상상은 안되는데 나는 안봤다.

한국식 찜질방 사우나를 상상하면 절대 안된다…! 샤워시설만 있고 그 어떤 기본 샤워용품도 없다. 드라이기는 있지만 시원찮음ㅋㅋ

베를린 로컬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가운&수영복&슬리퍼를 들고오더라. 셋다 있으면 정말 편할 것 같다. 리퀴드롬에서 타월은 무제한으로 빌려준다. 수영복도 빌려준다. 근데 대부분 멋쟁이 비키니들을 입고 있어서 약간 민망함ㅋㅋ

이런 손목 팔찌를 주는데, 이걸로 태깅해서 사물함 열고 안에서 식음료를 결제한다. 음식이 아주 비싸지도 않지만 싸지도 않음.

가격은 2시간에 22.5유로, 4시간에 30유로다. 혼자가면 두시간 풀로 버티기는 약간 어려움… 마사지는 전날 예약하면 거의 자리가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하면 좋다.

베를린에 오래 있을 예정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