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민 블룸에 미쳤던 올해...
하… 피크민에 그동안 돈을 10만원이나 썼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절대 안쓰려고 한다…
피크민은 걸으면서 식물 정령(?)인 '피크민'을 키우는 게임이다. 걍 만보기라고 보면 된다.
Pikmin Bloom - 한 걸음, 한 걸음 모두 소중합니다!
피크민을 기르고, 꽃을 피우고, 소중한 추억을 남겨 보세요. 이 모든 것은 오직 걷는 것만으로 가능합니다.
pikminbloom.com
때는 바야흐로 8월... 이 괴랄하고 못생긴 애들은 뭐지, 이 복잡한 룰들은 뭐지 싶었는데 완전히 피크민 광인이 되어버렸고 무려 4개월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게임을 하고 있다. 피크민을 기르기 위해 야밤에 산책을 하기도 했다. 근데 어디에 그렇게 돈을 썼느냐...
1. 내 캐릭터 꾸미는데 돈을 씀
시즌별로 새로운 코스튬이 나오는데 너무 귀여워서 매번 사버림ㅎ
특히 11월에 나왔던 이 피크민 코스튬은 너무 귀여움...
하지만 현실이라면 대충 이런 모습이겠지?ㅎ
2. 이벤트 상품 받으려고 꽃을 삼
이를테면 미션이 헬레보루스 2500송이 심기인데 헬레보루스 정수를 구할 수가 없어서 자꾸 꽃을 샀던 것... 그리고 버섯전투 티켓도 많이 샀다.
그리고 이제 본격 추억팔이를 해보겠다.
1. 해외에 있는 피크민들
내가 독일과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더니 70일 넘게 돌아오지 않는 친구들... 한 40마리쯤 저렇게 된 것 같다. 어디에 있니 얘들아 ㅠ ㅠ
이걸 기어코 기다려서 돌아온 친구들도 있다. 근데 인도네시아보다 독일이 더 멀어서 독일 친구들은 아직도 안 돌아옴ㅎ
2. 닌텐도 팝업스토어에 다녀오다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11월에 팝업스토어를 했는데 무려 3번을 도전해서 드디어 입장하게 되었고, 피크민 굿즈들을 샀다. 이 때는 원본 닌텐도 피크민 게임을 몰라서 그냥 피크민만 샀는데 올리마를 알았다면 그 때 샀을 것 같다.
흑흑 저 1, 5, 10 통도 지금 보니 사고 싶네...
키링이랑 티셔츠는 못생겼었다.
저 장바구니도 지금 보니 탐난다.
3. 같이 걷기에 미치다
피크민에서 같이 걷기를 켜면 나와 친구인 계정이 이렇게 실시간으로 뜬다. 너무 귀여워!!
요렇게 AR카메라로도 찍을 수 있는데 좀 퀄리티는 낮음ㅋㅋ
애인과의 주간 도전ㅋㅋ 저 모자도 유료템이었음,,
동네주민들과의 주간 도전. 몇번을 같이 걸었는지 셀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
동네 주민들이 내가 너무 미쳐있으니까 일본 여행 갔다와서 피크민 지우개들도 사줬다. 감동 사건!
하지만 이제는,,, 혼자 주간 도전하기 일쑤,,,
4. 피크민 카테고리 모으기에 미치다
지금은 200개가 넘는 데코피크민을 모았는데 처음엔 하나 나올 때마다 얼마나 설렜던지. 차례대로 패스트푸드/손모아장갑(12월 스페셜)/퍼즐피크민이다. 아직 2년 밖에 안된 게임이다보니 매 시즌마다 새로운 걸 줘서 참 재밌다.
5. 엽서 모으기에 미치다
이게 전부 실제 지도에 있는 것들이다보니 새로운 지역에 갈 때마다 모으게 된다. 버섯 전투를 하거나 탐험을 보내면 얻을 수 있고, 내가 받은 엽서를 친구한테 보낼 수 있다!
6. 뱃지 모으기에 미치다
하 예전엔 뱃지 하나에도 감동 받았는데,,, 지금은 벌써 피크민과 110만보를 걸었고 셀수 없이 많은 뱃지가 있다. 이렇게 고인물이 되는 건가.
추억회상 다 했으니까 내일부터 유료결제 안해야지. 끗-